기아타이거즈, 최규순 심판에 2012년·2013년 두차례 송금

입력 2017-08-29 15:14


기아 타이거즈가 최규순 심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29일 “구단 직원 2명이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100만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기아 타이거즈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아 타이거즈는 “KBO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KIA타이거즈 구단이 연루된 데 대해 KIA타이거즈 팬 여러분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KIA타이거즈 직원 2명은 최근 KBO 심판과 관련된 검찰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2명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100만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KIA타이거즈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해당직원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진행 중이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기아 타이거즈가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엠스플뉴스는 이날 법조계 관계자를 인용해 “검찰이 최규순이 돈을 받을 때 사용한 윤모 씨 명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결과, KIA 구단이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두산 베어스만이 KBO에 “최규순에게 300만 원을 송금한 적이 있다”고 자진신고 했었다.

이와 관련해 기아 타이거즈 팬들은 기아 팬페이지 ‘호랑이사랑방’에 “구단의 안일한 생각에 팬들만 창피해진다(정** 씨)”면서 구단의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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