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29일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베터 'HL036'에 대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3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HL036의 기본 물질은 '항TNF 항체'다. 항TNF 항체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TNF'를 억제함으로 염증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HL036은 항TNF 항체를 분자 개량한 바이오베터로 기존 항체에 비해 높은 활성을 나타내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지난해 3월 HL036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개발비용과 수익을 50%씩 나누기로 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한 뒤 한올은 바이오 신약, 대웅제약은 합성 및 개량신약 영역에 주력해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올은 합성신약 연구를 중단하고, 관련 연구진으로 미국에 이뮤노멧을 설립했다. 대웅제약의 항체 연구인력도 합류했다. 양사는 또 전략제품의 교차판매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공동경영 3년차를 맞아 그동안 준비하고 진행해 오던 전략들이 각 부문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연구개발에 있어 한올은 자체 연구비에 더하여 대웅제약의 공동투자 연구비를 항체신약과 같은 바이오신약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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