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은 개발 중인 '바닐로이드 수용체 효현제'(TRPV1 agonist) 기전의 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의 비임상 시험이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신약개발 지원 사업의 수행 과제로 선정됐다.
메디프론은 이번 과제 수행으로 내년까지 정부로부터 총 7억5000만원의 연구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던 비임상 시험을 마무리 하고, 임상1상에 진입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프론이 개발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MDR-652)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물질이다. 대상포진 후 통증, 당뇨로 인한 신경병증 통증, 섬유근육통증, 수술 후 통증 등 신경손상에서 유래된 통증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신경병증성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이 없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영호 대표는 "정부의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현재 국내 및 일본의 제약사와 공동 연구 중인 같은 기전의 패치형 제재의 진통제 개발도 빠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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