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기영이 탱고 무용수 한걸음과의 열애를 인정하기에 앞서 가요계 선배인 고 조동진의 별세를 추모했다.
박기영은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동진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썼다.
그는 "너무 놀라 연락을 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의 지극히 사적인 일로 소란을 빚게 돼 선배님과 가족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뜻하지 않게 빨리 알려지게 돼 당황스럽지만 저혀 모르고 계셨던 팬불들께 제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인지라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기영은 "한걸음 선생님은 보도된 내용대로 저와 함께 하기로 한 분이 맞다"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그는 "아직 정확히 날짜를 정한 게 아니라 언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날 좋은 날 가족 친지들과 조용히 식사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될테니 별일 아닌 듯 편안히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결혼 소식 또한 전했다.
박기영과 한걸음은 지난해 5월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의 '배반의 장미' 무대에서 관능적인 탱고 호흡을 맞추면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연인관계로 발전, 결혼을 준비 중이다.
박기영의 예비신랑인 한걸음은 한국을 대표하는 탱고 무용수로 수 많은 무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기영은 지난 25일 사계프로젝트의 세 번째 싱글 '거짓말'을 발표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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