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하버드 박사 금나나, 동국대 교수 됐다

입력 2017-08-28 10:49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하버드대 박사과정까지 마친 금나나 씨(사진)가 대학 교수로 강단에 선다.

동국대는 금 씨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금 씨는 과학고 졸업 후 경북대 의예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 씨는 올 가을학기부터 ‘식품위생학’ 등을 강의한다.

동국대는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한류 드라마를 집필한 오수연 작가도 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임용했다. ‘영상문학연습’ 등의 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오 작가는 석·박사학위가 없지만 현장 감각과 실력 위주의 교원 초빙을 위해 임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임용된 김봉건 교수(건축공학부)는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한국전통문화대 총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법명이 ‘정덕스님’인 박청환 교수(불교학부)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동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신규임용 교수들의 색다른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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