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철수 "적진·싸우겠다" 文 정부와 전면전 선포?

입력 2017-08-28 06:59
수정 2017-08-28 06:59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가 대선 패배 이후 3개월여 만에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28일 당대표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의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참배할 예정이다.

곧이어 국회 당대표실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및 지용호 정무실장의 내방을 잇달아 받는다.

안 대표는 이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주요 국정 현안과 당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오후에는 제2차 보좌진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한편 안철수 신임 대표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51%의 과반 득표율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안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2019년 1월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그는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 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 야당의 길에 나서겠다"라며 "국민의당을 전국정당으로 키우겠다"라고 다짐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정부·여당을 '적진'으로 표현했다. 수락연설에는 ‘싸움’, ‘싸우겠다’ 등의 표현을 11번이나 사용해 문재인 정부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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