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엿새째인 26일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3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9분경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5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3발로, 이들 가운데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200㎞ 이상 비행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이 발사한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비행에 실패했으며, 두 번째 미사일은 거의 (발사) 즉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양국 군의 연례적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해마다 UFG 연습에 맞춰 다양한 도발을 감행해왔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UFG 연습을 진행 중이다.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500여명(해외 증원병력 약 3000명 포함)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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