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63% 6293억에 매각
[ 김정은 기자 ] 국내 1위 주방생활용품업체 락앤락이 사모펀드(PEF)에 팔린다.
락앤락은 25일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과 특수관계인 김창호 씨의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63.56% 전량을 6293억원에 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주식은 김준일 2903만5919주(52.79%), 김창호 592만5348주(10.77%)다. 각각 5226억원, 1066억원에 주식을 매도했으며 주당 매도 가격은 1만8000원이다. 김씨는 김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과거 대표를 지냈으며 2대 주주다.
김 회장은 1978년 회사를 설립한 창업주로 이번 주식 양도 이후에도 재투자를 통해 락앤락의 주요 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주면 오히려 짐이 될 것”이라며 “자식들이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한 끝에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도 “2세 경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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