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에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25일 오전 10시40분부터 30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 공조 및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 분석하면서 이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한·일간 또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강제 징용 피해자 등 역사 문제도 잘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인 9월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서 만나 유익한 얘기를 나누길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다음달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박 대변인은 "이 기간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고, 오늘 통화에서 정상회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양국 정상의 의견을 교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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