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잭슨홀 연설 앞두고 소폭 하락…다우 0.13%↓

입력 2017-08-25 06:25


미국 증시가 재닛 옐런 중앙은행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9포인트(0.13%) 내린 21,783.4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7포인트(0.21%) 하락한 2438.97, 나스닥 종합지수는 7.08포인트(0.11%) 떨어진 6271.33에 거래를 마쳤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미팅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옐런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관망심리가 컸다.

일부 미 중앙은행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물가 부진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념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 경제의 지금 상태를 보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지속해야 한다"며 "물가는 2%에 충분히 근접하고 있고, 이는 점진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비 총재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당장 올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신중하고 경제지표를 더 확인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3% 감소한 544만채였다고 밝혔다. 시장은 0.5% 증가한 555만채를 예상했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늘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00명 증가한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3만5000명을 밑돌았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17% 급등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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