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의사, 성교육 강사...이선규 '점점' 빠져들다

입력 2017-08-24 09:56
수정 2017-08-24 10:53
트로트 가수 이선규가 신곡 ‘점점’으로 돌아왔다.트로트 가수 겸 현직 여성 비뇨기과(레이디 유로) 대표 원장과 성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이선규가 컴백 했다. 의사이자 가수로 범상치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이선규는 2005년 정규 1집 ‘memorability’를 발매 하며 데뷔했다.“음악은 제 꿈이었어요. 어렸을 때 아버지 반대가 아니었다면 더 일찍 가수 활동을 시작했을 거예요. 고교 시절 그룹사운드 보컬로 활동했어요. 의대 시절과 레지던트 시절에도 보컬로 무대에 서는 등의 음악 활동은 계속했어요. 그 후 비뇨기과를 개업하고 7년 만에 첫 앨범을 발표 했죠.”학창 시절 음악에 빠져있었지만 고교 시절 전교 1등을 하며 의대를 단박에 합격하고 비뇨기과 전문의 시험을 수석합격 하는 등에서 그의 명석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음악 이야기를 하는 내내 반짝이는 그의 눈빛에서 가수로서의 열정도 엿 볼 수 있었다.“예전에 앨범을 두 번 발매하면서 스타골든벨, 가족오락관, 진실게임 등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하고 음악 무대도 올랐지만, 아직까지는 가수로서 자리 잡지 못했죠. 허나 신인 가수로서 소중한 경험이었고 좋은 인연들을 만났어요. 그런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대표님을 만나서 세 번째 곡을 내지 않았나 싶네요.”신곡 발매 전 이선규의 ‘아는 성님’이라는 성교육 영상들이 화제였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아는 성님’ 시즌 1편 영상들의 누적 조회수가 백만을 넘었고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조회수나 좋아요가 계속 오르는 중이라고 한다. 의사 겸 가수 이선규에 이어서 스타 강사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다.“‘아는 성님’은 아무래도 공중파 방송 같이 제약이 없다보니 편하게 말할 수 있어서 촬영하는 저나 보는 네티즌들이나 서로 즐겁지 않았나 싶어요. 제 주변에서도 생각 외로 재미있다고 하구요. 요즘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형식의 방송 포맷과 아직까지도 성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가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반응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이러다가 가수보다 성교육 강사로 더 많이 알려 지는 것 아닌가 몰라요. 하하하.” 이선규는 지난 6월 싱글 '점점'을 발매 했다. '점점'은 히트메이커 추가열 작곡, 개그맨 장용이 작사한 경쾌한 리듬과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선규는 또한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울진군 편에 출연하여 점점을 열창하는 등 활발한 컴백 활동을 하고 있는 중 이다.“이번에 신곡 활동 중 여러 무대나 방송 등을 하며 대중들과의 소통을 통해 희열을 느꼈어요. 아직까지는 신인 가수이지만 열심히 음악 활동해서 점점 더 박수 받고 점점 더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대중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보답하며 같이 즐길 수 있는 좋은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점점 더 발전 할 테니 ‘점점’ 더 응원해주십쇼.”이선규의 삶은 늘 즐겁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즐겁고, 성에 관련된 정보를 전해줘서 즐겁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가수라 행복하다. 그가 생각하는 삶의 원동력은 ‘즐기는 힘’이다. 한편 이선규는 '전국노래자랑' 등 활발한 방송, 음악 활동 외에도 김성기, 박미현 등 유명 노래 강사들과 함께 노래교실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새로운 형식의 성교육 이선규의 ‘아는 성님’도 준비 중 이다. (사진출처: 한경닷컴 DB)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