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공개…부품주 '강세'

입력 2017-08-24 09:08
수정 2017-08-24 09:09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다.

24일 오전 9시3분 현재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1200원(1.23%) 오른 9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손떨림보정장치 업체인 자화전자(2.81%), 광학필름을 생산하는 옵트론텍(1.44%),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업체 대덕GDS(0.27%) 등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오름폭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보다 4000원(0.17%) 오른 2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등 1차 휴대폰 부품 공급사(벤더)와 듀얼카메라 부품 관련기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충분한 생산능력과 높은 생산수율을 확보하고 있는 1차 벤더업체들에게 부품 주문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듀얼카메라를 제외하면 갤럭시S8 플러스대비 업그레이드된 사항이 많지 않고, 과거 대비 품질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 출시로 듀얼카메라 부품업체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카메라는 싱글에서 듀얼로 전환, 모듈 및 부품업체의 평균공급단가(ASP)의 상승으로 다른 부품업체대비 명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합문화센터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발화 문제로 조기 단종된 전작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이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적용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화면 대각선 길이) 화면, 움직이는 GIF 파일로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 등이 특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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