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언팩] 삼성 갤럭시노트8, 애플 심장부 뉴욕 강타…베일 벗었다

입력 2017-08-24 00:29
美 뉴욕서 '언팩' 행사, '미디어-파트너' 1500명 참석
'인피니티 디스플레이-S펜' 전면에 내세워
강력한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 역할 넓혀




[뉴욕=이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8'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전격 공개하면서 글로벌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심장부인 뉴욕 언팩을 통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언팩 행사장은 2001년 최초로 개점한 애플스토어 1호점과 불과 5분 거리에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24일 자정)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럭시노트8'을 선보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노트8'은 2011년 출시한 '노트'시리즈의 7번째 제품으로 공개 전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노트8은 몰입감은 극대화하고 베젤은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역대 갤노트 가운데 가장 큰 6.3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더 큰 화면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8이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혁신적인 기능과 사용성으로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노트8은 세계 최초로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을 탑재해 한 차원 높은 카메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IP68 등급의 방수·방진 ▲홍채·지문·얼굴 인식 ▲유무선 급속 충전 ▲10나노 프로세서 및 6GB RAM 등 갤럭시 고유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인 'S펜'은 나만의 개성 있는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를 지원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직접 S펜으로 GIF 파일을 제작해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편 갤럭시노트8은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인다.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를 지원해 '덱스 스테이션'에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내달 15일 글로벌 출시된다. 국내엔 메이플 골드 색상이 빠진다. 출시가격은 100만~130만원으로 예측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2011년 갤럭시 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끊임 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노트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 말했다.

뉴욕(미국)=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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