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비가슴절개 인공판막 삽입술 성공

입력 2017-08-23 19:41
수정 2017-08-24 07:58
[ 오경묵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 심장내과 허승호·김형섭 교수팀은 가슴을 열지 않고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치료술인 풍선 확장형 타비시술(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타비시술은 허벅지의 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해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없는 고령 환자나 고위험군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고난도 시술법이다. 동맥 속에 관을 삽입해 풍선을 판막까지 이동시키고, 풍선을 통해 좁아진 판막을 부풀린 뒤 대동맥 인공판막을 고정한다.

기존의 대동맥판막협착증 수술은 가슴을 절개한 뒤 심정지 상태에서 인공심폐기를 가동해 판막을 교환한다. 허 교수는 “타비시술은 고령 환자와 고위험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술”이라며 “합병증을 줄이고 생존율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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