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60선에서 하락 전환…기관 팔자세 확대

입력 2017-08-23 13:39
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미국발 훈풍에 2370선으로 치솟았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닥도 함께 내림세로 돌아섰다.

23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포인트(0.05%) 내린 2364.2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376.53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정오께에 하락 반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저가매수세와 함께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정치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간극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기관은 11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385억원, 개인이 71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979억원어치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의약품 증권 보험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이 떨어지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건설업 섬유의복 기계 제조업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 삼성생명 SK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세다. 삼성물산 네이버 삼성전자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포인트(0.02%) 내린 644.15를 기록 중이다. 역시 오후 들어서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19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억원, 110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제약 유통 금속 인터넷 화학 컴퓨터서비스 등이 하락세다. 섬유의류 비금속 반도체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은 오르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0.32%) 내린 1130.2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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