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단지 3곳 조성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
안산, 방산기업 200개 유치
장대, AI·빅데이터 기술
700여개 기업 투자유치…일자리 2만개 창출 기대
[ 임호범 기자 ]
대전시는 2022년까지 2조116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세 곳을 조성해 기업 700여 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만 개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단지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산업단지를 통해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기업 등의 창업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도 담았다. 대덕연구단지의 정부 출연 연구원과 기업, 대학 등 1608개 기관의 총매출(2014년)은 16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대전 지역내총생산(GRDP) 33조원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대전시는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이 몰려 있는 유성구에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산업단지,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본격 개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산업단지별 개발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 절차를 시작한다.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산업단지는 대동과 금탄동 일원 270만㎡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한다. 스마트시티 실증화 지구와 스마트제조 혁신지구, 융복합 연구개발(R&D)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조성한다.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을 거쳐 2020년부터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는다. 소재산업과 바이오업체, 정보통신업체 등 400여 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육·해·공군 3군 본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곁에 둔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는 외삼·안산동 일원 159만7000㎡ 규모로 2021년까지 7502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국방과학컨벤션센터를 짓고 국방 관련 강소기업 200여 개를 유치해 첨단 방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그린벨트 해제 신청, 2019년 말까지 실시계획 수립 등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방산단이 조성되면 1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2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시행자는 LH다.
KAIST와 충남대 인근에 들어서는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장대동 일대 10만5108㎡에 658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조성한다. LH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시행을 담당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 기업 100여 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2019년 1월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민·관·산·학·연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4차산업 혁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전 지역 산업 근간인 대덕연구단지와 국방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 대학이 보유한 산업 인프라 등을 활용해 국내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선희 시 경제과학국장은 “4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를 대덕연구단지 인근에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공단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중앙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