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50선에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과 함께 한미 연합군사훈련 시작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보험 증권 유통업 등이 1% 내렸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7포인트(0.14%) 내린 2355.00에 마감됐다. 지수는 이날 2363.38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이내 하락으로 전환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해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경질됐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줄였으나, 스페인의 테러 발생 소식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시작된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이날부터 이달 3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 5만명과 미군 1만750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764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1039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434억원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보험 유통업 기계 증권 등이 1% 내렸다.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섬유의복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도 하락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제조업 전기전자 의약품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생명 신한지주 삼성전자 SK 삼성물산 한국전력 네이버 등이 떨어졌다.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은 올랐다.
항공주가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유류비 부담이 커지는 탓이다. 대한항공이 3.37%, 아시아나항공이 1.29%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3% 뛰었다. 외국인이 28만여주, 기관이 10만여주를 순매입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640선을 사수했다. 전거래일보다 2.73포인트(0.42%) 내린 640.85에 마감됐다.
개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608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181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 휴젤 포스코켐텍 신라젠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 GS홈쇼핑 파라다이스 등은 소폭 올랐다.
포스링크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3.03%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0원(0.20%) 내린 1139.00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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