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게이밍 모니터 출시…가격은?

입력 2017-08-21 10:59
수정 2017-08-23 14:17
49인치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 국내 출시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참가 예정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에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이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21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게이머들에게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하고 잔상이나 끊김없는 환경을 제공한다.

CHG90은 49인치에 32대 9 화면 비율의 수퍼 울트라 와이드(Super Ultra-wide), 더블 풀HD(Double Full HD, 384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16대 9 화면비를 가진 27인치 풀HD(1920*108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다.

또한 최대 밝기 600니트에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144Hz의 높은 주사율을 나타낸다.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CHG90의 출고가는 179만원이며,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베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를 통해 단독으로 판매된다. 이 기간에 CHG90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사은품으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제공된다.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제작 기준인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도 95%까지 지원한다. sRGB 125%로 높은 수준의 색 영역 표현이 가능해 기존 모니터가 표현하지 못했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모니터에 도입된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은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한다. 사물을 실제 눈으로 보듯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 주는 기술이다. HDR 기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관련 업계 파트너십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게임 스튜디오 ‘이에이 다이스(EA DICE)’와 협업해 '매스 이펙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니드포스피드' 등 HDR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CHG90의 화질 튜닝 작업을 했다. 세계적인 그래픽 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와 HDR 호환성 테스트를 마쳤다. CHG90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PC와 최고의 조합으로 극강의 HDR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기본 제공되는 이지 세팅 박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6개 멀티 윈도우 화면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분할 배치된 작업 화면 설정을 3개까지 프로필로 저장했다가 원할 때 다시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외부 입력 장치의 영상과 PC화면을 1대 1로 반씩 나눠 동시에 출력해주는 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지원해 한 대의 모니터를 두 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CHG90을 선보인다.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IFA 2017’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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