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솔브레인에 대해 디스플레이 부문과 자회사로 인한 상반기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681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509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실적 부진 요인인 디스플레이사업부 씬 글래스(Thin Glass)의 부진과 중경 법인의 실적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란 점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씬 글래스와 반도체 소재의 물량 증가가 예상보다 지연, 매출이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수익성 악화는 연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중경법인과 솔브레인맴시스의 적자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 8002억원, 1224억원에서 7662억원, 1076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은 올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소재가 견인하는 실적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 15% 증가한 1994억원, 28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식각액은 고객사의 신규 라인이 6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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