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 가상체험관 부산항에 10월 개장
[ 김태현 기자 ] 영상체험전시관인 마블 익스피리언스가 부산에서 오는 10월 문을 연다.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인기 영화 주인공을 4차원(4D)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다.
와우플래닛코리아(대표 애니 김)는 17일 부산 북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열어 “부산 동구로부터 북항 재개발지역 상업업무지구(D-2)에 마블 익스피리언스 가설건축물 축조 인허가를 받아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애니 김 대표는 “사업 장소를 물색하던 중 지난 3월 부산에서 영화 블랙팬서를 촬영해 보니 자연환경과 촬영여건, 높은 문화 이해도를 갖춘 부산이 사업 대상지로 적합해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김홍철 본부장은 “부산은 부산과 울산, 경남의 중심지로 인구 800만 명에 연 14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관광·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도심에서 부산항을 바라보면서 바다와 산을 즐길 수 있어 체험전시관 입지로는 최적”이라고 말했다.
와우플래닛코리아는 부산항만공사로부터 3년 동안 부지를 빌려 가설건축물을 지어 사용한 뒤 본건물을 짓기로 했다. 부지 9989㎡에 연면적 6831㎡ 규모인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1000억원이 투입돼 메인 돔 형태의 철골 구조물로 지어진다.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관람객이 아이언맨,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등 유명 마블 히어로들과 함께 지구를 구하는 가상 영상체험관이다. 10개 테마로 이뤄진 거대한 돔에서 360도 스크린에 펼쳐지는 3D, 4D 영상을 통해 실감나는 1인칭 가상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항을 배경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경험하면서 아이언맨 등을 만날 수 있다. 내년 초 개봉하는 ‘블랙팬서’를 비롯 ‘헐크’ ‘토르’ 등 마블 영화의 주요 배우들도 방문할 계획이다.
마블 익스피리언스가 가동되면 생산유발 효과 3689억원, 고용유발 효과 2664명에다 연간 219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 북항에 첨단 영상체험전시관과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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