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국내외 건설·부동산 '빅샷' 한자리에
3회 맞은 시티스케이프 건전한 부동산 투자의 장
중동서도 스마트시티 관심…"한국과 협업기회 찾을 것"
한국 부동산 시장이 미국·중국 자본과 만나는 계기
[ 이해성/선한결/김형규 기자 ]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산업’을 주제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은 공식 행사 전부터 몰려든 참석자들로 붐볐다. 주택시장을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 선 이 시점에서 시티스케이프는 매우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찬윤 중자기재(中企)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 총재 등 국내외 내빈들 역시 한목소리로 행사 취지에 대해 호평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 법제 등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에는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건전한 부동산 투자의 장
조정식 위원장은 축사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시티스케이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부동산 박람회가 됐다”며 “박람회가 더 확대돼 많은 국내외 투자자가 글로벌 프로젝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정부의 8·2 대책은 부동산에 대한 개념을 투기에서 투자로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건전한 부동산 투자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 장관은 “부동산은 단순한 소유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담고 있는 공간, 삶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주민들과 소통하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신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서비스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정부의 역점 수출 상품인 스마트시티, 도시재생과 고부가가치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논하는 소통과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도시 비전 한눈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등에 관심을 나타낸 오마르 알카디 자와야 대표(오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 중동 부동산 시장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왔다”며 “한국 대형 건설사, 디벨로퍼와의 협업 기회를 이번 행사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톰 머피 전 미국 피츠버그 시장은 부동산 기술과 기업이 바꿔 놓을 미래도시를 언급했다. 머피 시장은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각자 방식으로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과 새로운 기술이 도시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할 날이 오고 있다”며 “시티스케이프에서 소개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부동산 미래비전이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재직 시절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여럿 진행한 만큼 성공사례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앞서 조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은 행사장 곳곳을 둘러봤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이천)은 “행사 규모와 내용이 아주 놀랍다”며 “이천 개발 프로젝트에 시티스케이프 행사 내용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별도 공간에서 환담했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사들은 수주·시공 위주여서 개발과 관련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 행사가 건설업계와 개발업계 간 만남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빈 웹 미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협회(CCIM) 협회장은 “국제적으로 잘 조직된 행사에 초대받아 기분이 좋다”며 “시티스케이프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자본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탠리 친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HKI) 홍콩 회장은 “한국과 중국, 홍콩 간에 전에 없는 부동산 비즈니스 모델이 이번 행사를 통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성/선한결/김형규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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