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란티아세안펀드에 출자
벤처투자로 수익모델 물색
[ 이수빈 기자 ] GS홈쇼핑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메란티아세안성장펀드에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메란티펀드는 말레이시아(마브캅)와 인도네시아(마하누사) 투자회사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2억달러 규모 신규 펀드다. 펀드 운영사는 중국 고비파트너스다. 첫 번째 투자처는 인도네시아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업체인 세일스톡으로 정했다.
GS홈쇼핑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미래 수익모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내 미래사업본부에 벤처투자팀과 사업개발팀을 꾸리고 유망한 벤처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사업성 있는 벤처를 육성해 홈쇼핑과 협업하거나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벤처 투자 과정에서 이들의 기술력을 활용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유통사업 모델을 찾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사업본부에는 동남아 전담 인력도 있다. 이들은 투자심의회와 자문위원회에서도 활동한다. 2015년 동남아시장 벤처펀드인 500두리안펀드에 4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에서도 벤처 붐이 일고 있다”며 “GS홈쇼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진출해 있어 이들 벤처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메란티펀드 등 벤처 투자액이 1700억원가량 된다. 이를 통해 세계 300여 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분야도 유통, 검색, 콘텐츠,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하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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