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대아파트·호텔 투자 유망… 연 수익률 7~9%대"

입력 2017-08-16 19:01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로빈 웹 CCIM 회장 인터뷰

규제 완화로 자금유입 증가세
공실률 4%대… 물류센터도 인기
18일 미국 부동산투자 트렌드 소개


[ 조수영 기자 ] “임대 전용 아파트나 호텔은 연 7~9%의 수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세금과 규제를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해외 투자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로빈 웹 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협회(CCIM) 회장(사진)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웹 회장은 1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코리아 2017’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18일 마련한 ‘해외 부동산투자 트렌드 및 투자전략 콘퍼런스’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CCIM은 세계 최고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단체로, 올해 설립 50년을 맞았다. 세계에 1만5000명의 회원이 있고 4000여 명이 CCIM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과정을 밟고 있다. 웹 회장은 “글로벌부동산 시장 투자를 위해 CCIM 교육 과정을 이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웹 회장은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불황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비화된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겪은 뒤 2012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강화돼 시장 건전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연 4~5%대 순영업소득을 이어가는 등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웹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기관 투자수익률은 지난 7년간 연평균 7.9%를 기록했고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웹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임대용 아파트 시장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공실률이 4% 선이어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 흐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오피스와 리테일 시장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소개했다. 웹 회장은 “호텔은 연수익률이 9%에 이르는 데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아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며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이 자체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물류센터 부지도 좋은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투자자들은 남부, 남서부 지역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웹 회장은 소개했다. 뉴욕 등 대도시보다 투자 대비 수익률이 더 높아서다. 올랜도,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뉴올리언스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4.5%에 이르는 실업률은 투자에 유의할 대목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매물이 별로 없는 것은 투자환경의 단점으로 꼽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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