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명서 130만명으로
[ 유하늘 기자 ]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사진)의 인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국내 이용자 수가 올초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국내 포켓몬고 월평균이용자수(MAU)는 134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포켓몬고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기 이전인 작년 7월(159만 명)보다도 적은 수치다.
포켓몬고 이용자 수는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국내 출시 첫 달인 1월 MAU 719만 명을 기록하고 다음달 848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3월 526만 명, 4월 314만 명, 5월 223만 명, 6월 150만 명, 7월 134만 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용자 연령 구성도 달라졌다. 작년 7월에는 10대가 46%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9%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다. 하지만 10~20대 이용자 비중이 점점 줄어 지난 7월에는 이용 연령이 10대(31%), 40대(24%), 30대(20%) 순으로 집계됐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40대 이용자 비중이 올라갔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세계 포켓몬고 하루평균이용자수도 한때 최대 4500만 명에 달했지만 올 7월 기준 500만 명으로 줄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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