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재산, 여의도 면적 7.7배…현시가로 추산하면 '600억'

입력 2017-08-15 15:41
이완용 재산



대표적 친일파인 이완용이 여의도 면적 7.7배에 달하는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완용은 일제 강점기에 전국적으로 1801필지, 676만8168평(2233만4954㎡) 크기의 부동산을 소유했다고 14일 SBS가 보도했다.

이완용이 광복 전까지 소유했던 부동산은 알려진 것보다 663만㎡ 더 많은 2234만4954㎡로 드러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7배이며, 조사위가 4년 간 친일파 168명을 대상으로 환수 결정한 전체 토지보다도 1.7배 크다.

TV조선 '강적들'에서는 '나라를 팔아 먹은 희대의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땅시 이봉규는 이완용에 대해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을 비롯해 중추원 부의장, 조선귀족원 회원 등 여러 명예직을 맡으며 권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이완용은 1919년 3·1운동 당시에도 독립투쟁을 비난하며 3차에 걸쳐 경고문을 발표했다"며 그의 과거 친일 행적을 공개했다.

이봉규는 "한일 강제병탄 전후로 토지 취득과 처분 과정에서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며 "1925년 당시 현시가로 약 6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소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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