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량·소포장 대세…롯데마트 상품 전략 다시 짠다

입력 2017-08-15 12:13

롯데마트는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용량' 위주로 상품 전략을 다시 짠다고 15일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우선 소용량 상품의 규격(용량)을 새롭게 마련해 애매했던 1인분 기준을 재정립한다.

대표적으로 수박의 경우 취식 편의성과 속을 보고 구매하는 특성에 따라 기존 8~9kg 원물의 4분의 1 수준인 2kg으로 규격을 정했다.

보건복지부 1회 권장 섭취량이나 요리 전문가 제안은 150~200g 수준이지만 잘라서 바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는 고객 특성을 고려한 기준이다.

소 등심(구이·불고기)도 보건복지부 1회 권장 섭취량은 60g 이지만, 일반적으로 요리 전문가가 구이용으로 사용하는 150g으로 규격화 했다.

상품 규격 설정과 더불어 상품의 포장 방식도 개선한다.

수박은 조각 수박 전용 팩으로, 소 등심은 전용 트레이를 활용한다. 기존에 랩을 활용한 포장 방식이나 상품과 맞지 않는 트레이 등은 취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물량 확대와 소포장 라인 신설을 통해 소용량 상품 가격도 기존보다 20% 이상 낮출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소용량, 소포장 상품을 확대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새로운 상품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해 가정식을 완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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