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미식은, 맛있는 부엌에서 탄생한다

입력 2017-08-13 15:04
수정 2017-08-15 00:06
홈퍼니싱 편집숍

식문화를 파는 미국 키친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그릇부터 조리도구·소품까지 2000여개 주방용품 판매

지중해 닮은 파란 꽃무늬 '에어린 컬렉션' 인기

한식에 어울리는 식기도 선보여


[ 민지혜 기자 ] 여러 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편집숍이 인기다. 홈퍼니싱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국내 1호점을 연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가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297㎡(90평) 규모로 문을 연 윌리엄스 소노마는 ‘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척 윌리엄스가 1953년 설립한 윌리엄스 소노마는 창립자가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지역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사용하는 주방 도구들을 미국에 들여와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에서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윌리엄스 소노마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미국 매장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소비자가 매장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집에서 어떤 요리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해주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파스타 면을 삶을 때 필요한 냄비와 프라이팬, 면을 옮길 때 필요한 조리도구와 파스타면, 소스, 조리법인 담긴 책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진열해놨다. 제품군별로는 쿡웨어(주방용품), 쿡스툴(조리도구), 테이블톱(식기류), 커트러리(조리용 칼&가위류), 베이크웨어(빵 조리시 필요한 도구), 글라스웨어(유리류), 주방 패브릭(소품), 하우스웨어(비누류), 식재료 등 13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상품 수만 2000여 개가 넘는다.

인기 있는 대표 제품은 식기 ‘에어린 컬렉션’이다. 꽃무늬를 파란색과 흰색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린 컬렉션은 모든 제품을 포르투갈에서 제작했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다. 이 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인 에어린 로더와 윌리엄스 소노마가 협업해 제작했다. 에어린 로더는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창립자의 손녀다. 에어린 로더는 자신의 이름을 따 ‘에어린’이라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윌리엄스 소노마는 밥공기와 국그릇 등 한국 고유의 식(食)문화를 반영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 매장, 문화센터에서 윌리엄스 소노마 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윌리엄스 소노마를 리빙관 안에서 운영하면서 기존 리빙 브랜드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윌리엄스 소노마 1호점인 목동점처럼 오는 9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297㎡(90평) 규모로 2호점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도 추가로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소노마를 들여온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통해 윌리엄스 소노마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국내 판매가를 해외 직구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지속적으로 윌리엄스 소노마의 4개 브랜드 매장을 확대해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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