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널리 알려진 이솝우화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온 노부부가 우연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얻게 됐다. 노부부는 매일 한 개의 황금알보다는 단번에 많은 황금알을 얻으면 좋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거위의 배를 갈랐는데 배 안에 황금은 없었으며 거위도 죽고 말았다. 주식투자에서 분산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은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주식투자는 미래를 예측해야 하지만 그 누구도 항상 잘 예측할 수는 없다. 그래서 위험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종목당 20%’처럼 보유 비중을 정해야 한다. 종목 분석을 하다 보면 말 그대로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기가 막힌 종목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의 투자 실수, 손실 매도는 종목 선택을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물량 때문이다. 판단은 현명했지만 보유 물량이 많아서 작은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해야 할 수 있다. 보유량이 많지 않았다면 작은 하락이 마음을 흔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당한 수준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황금거위가 있으며 이번에 운이 좋았다면 다음에도 운이 좋을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큰 수익이 났다면 미련 없이 매도해야 한다. 단번에 팔자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남이 먹을 수익을 남겨주는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 조급한 마음과 과한 욕심이 황금거위를 죽이는 실수를 하게 한다. 적당한 수준에서 매도하고 더 좋은 운을 기다리는 자세, 한 종목에 집중하지 말고 여러 종목으로 분산투자하는 위험관리가 성공적인 투자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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