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 도발·긴장 고조 행위 중단해야" 경고

입력 2017-08-12 14:10
수정 2017-08-12 15: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연일 '말 폭탄'을 쏟아내는 가운데 백악관 측도 북한에 엄중히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북한은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한 직후 성명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두 정상이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끌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두 정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양국 사이에선 곧 전쟁을 시작할듯한 호전적 언사가 오가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전쟁 준비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과 군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한·중·일 3국 순방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오는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전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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