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법칙' 양동근의 눈물 "딸 잃을뻔 했던 사고 생각났다"

입력 2017-08-12 11:55


양동근이 딸 조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법칙 in 코모도 편'에서는 김병만, 조정식과 팀을 이뤄 공룡섬으로 떠난 양동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글의법칙'에서 세 사람은 불을 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작은 불씨가 담긴 대나무를 양동근에게 건네며 "아기 다루듯이 하면된다"고 말했고, 조정식은 조이를 대하듯 하라면서 조언을 건넨다. 이에 양동근 딸 조이를 떠올리면서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아냈다.

양동근은 "지난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 가기로 했었다. 4월 5일 출발을 앞둔 며칠 전, 딸 조이가 사고가 나서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당시 딸이 질식을 했었다. 그때 내가 들었는데 아이가 축 쳐져서 숨이 끊어졌었다. 지금 대나무를 들고 작은 불씨를 살리는데 빨간 불이 점차 살아 올라오는 걸 보고 갑자기 조이가 생각나서 울었다"며 오열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양동근은 "아내가 너무 많이 우니까 저도 울고 싶었는데 울 수가 없었다"며 "그 일이 지나고 나서 나 자신이 좀 의심스러웠다. '아이를 잃을 뻔 한 정말 큰 일인데 아빠라는 사람이 왜 눈물을 안 흘리지'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눈물이 여기서 터지네"라고 말했다.

이때 양동근이 살린 불씨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조정식은 "불 완전 붙었다"고 알린 후 "지금은 괜찮냐?"고 물었고, 양동근은 "지금 너무 건강하고, 너무 예쁘고"라고 답해 조이 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