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시즌2 바람…웃음·감동 장착한 '힙한 선생'

입력 2017-08-11 16:44

"시즌2가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첫 방송 전부터 다음 시즌이 언급됐다. 걸스데이 유라의 바람대로 '힙한 선생' 시즌2가 제작되는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11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웹드라마 '힙한 선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심나연 PD는 "경쾌하고 유쾌하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극이다. 소소한 일기처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힙한 선생'은 재미없는 학교 생활에 지친 초등학교 교사의 방과 후 프로젝트를 그린 코믹 스웩 드라마다. 전직 힙합퍼인 음악선생과 힙합반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에피소드가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주영은 과거 언더 힙합퍼로 활동했던 남다른 과거를 소유한 반전 있는 초등학교 음악교사 공슬기를 연기한다. 유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끼 충만한 영어교사 김유빈으로, 안우연은 허당기 있는 연애 숙맥 초식남 이황으로 분해 방과 후 힙합 교실을 꾸민다.

이주영은 "힙합 장르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힙합 스웨그를 장착하는 것이 급선무였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한 달 동안 랩 수업을 받았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유라는 힙합반 학생들로 출연하는 아역 배우들의 넘치는 끼를 극찬했다. "오디션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들이 랩, 노래, 춤을 정말 잘하더라. 너무 신기해서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놀라워 했다. 유라가 밝힌 아이들의 다양한 끼 또한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힙한 선생'은 음악을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한 OST가 준비돼 있어 드라마의 매력 지수를 높인다.

심 PD는 "듣는 재미가 필요한 드라마다. 지조와 별, 진돗개, 이주영 등이 부른 노래가 주제곡으로 들어간다. 브랜뉴뮤직에서도 프로듀싱을 많이 도와줬다"며 "정통 힙합보다는 여러 사람이 듣기에 편안한 대중적인 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힙한 선생'에서 다루는 현실적인 고민, 스트레스 해소, 힙합 음악 등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유라는 "촬영이 너무 행복해서 벌써부터 시즌 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재미있게 볼만한 포인트가 많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심 PD는 "요즘 나오는 드라마들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아서 심심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비슷하고, 작은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니까 지켜봐달라"며 "전국의 교직원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보시면 공감이 많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힙한 선생'은 오는 14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