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이 국내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을 인수해 4차산업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탈옵틱은 퓨처로봇 주식 165만8731주를 104억5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구주 및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취득 등으로 디지탈옵틱은 퓨처로봇의 최대주주(지분 50%+1주)로 올라서게 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퓨처로봇의 시장 맞춤형 로봇 신제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서비스, 독거노인케어, 환자돌봄 서비스, 창의교육 등 AI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퓨처로봇은 2015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로봇 전문매체 '로보틱스비즈니스리뷰'가 발표한 '세계 50대 로봇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퓨처로봇이 상용화한 접견안내로봇 '퓨로'가 IT전문 컨설팅 및 정보 매체인 IDG 선정 '올해 주목할 만한 7대 로봇'에 이름을 올렸다.
퓨로는 미국 새너제이 국제공항과 중국 란조우 은행, 태국 영화관 등에서 설치돼 운영 중이다. 퓨처로봇은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로봇산업진흥원의 '2018 평창 올림픽 로봇 지원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현재 통번역 안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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