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명지국제신도시 조성 가속화…예비 부지 175만㎡ 그린벨트 해제

입력 2017-08-10 22:14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핵심 기능 수행
해운대신도시 2배… 센텀시티 5배 규모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부지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국제신도시 2단계 조성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3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예비지) 부지 192만2000㎡ 중 개발제한구역 175만9000㎡가 구역 해제됐다고 밝혔다.

완성단계에 접어든 1단계뿐만 아니라 2단계 부지개발도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보상협상 등 본격적인 조성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를 펼쳐 서부산 지역을 보면 낙동강을 끼고 김해신공항을 품고 있는 삼각지처럼 생긴 지형을 볼 수 있다. 이 삼각형 부지의 가운데에 명지국제신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 지역 최초의 국제신도시이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BJFEZ)의 중심이다. 지난 2003년 개발을 시작해 현재 1단계 개발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총 640만㎡의 부지에 해운대 신도시의 약 2배, 센텀시티의 약 5배로 약 2만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동으로 을숙도, 서로는 녹산 국가산업단지, 북으로는 김해신공항이 있어 사실상 서부산 개발사업의 지리적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은 192만2000㎡의 부지에 98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명지국제신도시 1, 2단계가 완성되면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물류·유통, 첨단제조업 기반 및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에코델타시티와 함께 인구 9만명의 서부산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부산시의 '위대한 낙동강 시대',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의 중심이자, 동북아 관문도시의 중심축, 부산 내 동서 간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개발 균형을 맞추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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