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포커스] '탈서울'에 수도권 아파트 각광… 남양주 '두산 알프하임' 주목

입력 2017-08-10 22:12
강남 20분대 이동… 동서고속철·GTX 호재
의료·예술단지 속속 개발… '미래 가치' 풍부

단지 주변엔 여의도공원 크기 경관녹지·산책로
북유럽식 라이브러리·수영장 … '커뮤니티 특화'


[ 강영구 기자 ]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탈서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수년간 치솟은 반면 수도권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데다 교통과 개발 호재가 풍부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153만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평균 연소득(5352만6624원)으로 계산하면 7.9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에서 전셋집이라도 마련해 살 수 있는 셈이다.

강북권 전셋값은 3억482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가 전세금을 모으려면 6.5년이 걸린다. 강남권 전셋값은 4억8392만원이다. 전세자금 마련 기간이 9년이나 걸린다.

갈수록 서울에서 내 집 마련 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이른바 ‘전세난민’을 중심으로 수도권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인근에 각종 개발 호재가 예정된 수도권 새 아파트는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이 꼽힌다.

굵직한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집값 상승세를 나타내고 최근 공급된 아파트들의 분양도 흥행했던 곳들이다.

올해도 이들 지역에서 건설사들이 속속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래가치가 높은 수도권 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좋은 자리 선점하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수요자들은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이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입지 여건 등을 제대로 갖췄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래가치 높은 남양주 수요자 ‘관심’

수도권 도시 가운데 서울 거주자들의 주택 매입 비중이 높은 남양주에선 대단지 ‘숲세권’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시 호평동 산37-19번지 일원에 지어질 예정인 ‘두산 알프하임’이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49개 동(아파트 36개 동, 테라스 하우스 13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2894가구 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평면이 전체 물량의 93% 다.

두산 알프하임은 옛 서울리조트 부지인 남양주 백봉지구에 들어선다. 단지 후면과 측면 등에 총 면적 19만8000㎡ 규모의 경관 녹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안엔 4.4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고 전망데크 등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풍성한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숲을 낀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 시장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올 상반기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공공분양을 제외한 18개 단지에서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범어네거리서한이다음(280 대 1)’은 대표적인 ‘숲세권’ 아파트다. ‘부산연지꿈에그린(228 대 1)’, ‘봉덕화성파크드림(130 대 1)’, ‘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151 대 1)’ 등 인근에 공원이나 숲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단지들도 5위권에 포함됐다.

두산 알프하임은 북유럽 감성을 담은 아파트를 표방한다.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패턴 디자이너 비에른 루네 리(Bjorn Rune Lie)가 참여했다. 노르웨이 태생인 비에른 루네 리는 현재 핀란드 브랜드인 카우니스테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특유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형 커뮤니티 시설·테라스형 상가

단지 안엔 연면적 556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라이브러리,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등이 대표적인 시설로 꼽힌다. 라이브러리는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대형 계단식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자율성과 자립심으로 대변되는 합리적인 북유럽 교육을 자녀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지 안에 수영장을 들인다. 자연채광이 가능한 개방형 실내 수영장이다.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굴지의 건축사무소인 희림건축과 협업해 유럽형 스트리트몰을 단지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330m 길이로 이어지는 테라스형 상가 ‘Moa’(가칭)는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건축양식에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뛰어난 접근성·다양한 개발호재

두산 알프하임은 단지에서 바로 연결되는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과 강북을 약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46번국도·평내호평역과도 가까워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향후 동서고속철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광역교통망은 더욱 개선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타당성조사 중이다. 교통망 확충에 따른 접근성 향상이 전망된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다. 평내·포형지구에 자리한 13개 초·중·고교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개발 계획이 풍부한 만큼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백봉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45만여㎡ 규모의 평내 4지구엔 주택 건설사업이 계획돼 있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신도시 복합중심권역 조성사업, 뉴스테이사업, 백봉지구 종합의료단지 조성사업, 월문문화예술단지 조성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두산 알프하임 분양 관계자는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안에서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지역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과 고급 커뮤니티를 도입해 ‘원 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만큼 향후 남양주 시장을 이끄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알프하임의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도농동 56-7에 있다. 이번 달 11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강영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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