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북미 긴장감 고조에 또 '출렁'…코스피, 2340선 밀려

입력 2017-08-10 11:37
수정 2017-08-10 11:41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234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 규모를 늘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95포인트(1.01%) 내린 2344.44에 거래 중이다.

북한과 미국의 군사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괌 포위사격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중순까지 포위사격 방안을 완성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0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기관 중에는 국가지자체가 1383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16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전기전자과 제조업을 각가 1332억원, 127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296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가 1349억원, 비차익 거래가 947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다. 음식료업, 의료정밀 정도가 보합세다. 보헙, 증권은 3% 이상 하락 중이며 통신업, 은행, 금융업 등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거의 다 파란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미만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포스코 LG화학 SK텔레콤 등도 빠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4% 넘게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 이상 내림세다. 전날보다 7.65포인트(1.19%) 하락한 635.22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를 외치던 외국인이 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장중 21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72억원 매도 우위다.

쎌바이오텍은 분기 최대 실적 소식에 7% 넘게 뛰었다가 상승폭을 절반가량 반납했다.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0.39%) 오른 113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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