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강보험 대책 발표에 제약주 '강세'…보험주 '하락'

입력 2017-08-10 10:08
수정 2017-08-10 11:01
정부가 미용, 성형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내놓자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유유제약은 전날보다 1750원(16.75%)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유제약2우B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영진약품, 명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각각 4.17%, 3.62%, 3.42% 씩 뛰고 있다.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800여 개에 달하는 비급여 진료항목을 2022년까지 단계별로 급여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을 전날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정책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에 따라 향후 약가 인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급여 확대로 다양한 진료와 의약품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제약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험주는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전날보다 550원(7.77%) 내린 653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럼, 현대해상 등은 각각 7.01%, 6.78%, 5.54% 씩 급락 중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손해보험사의 장기위험손해율이 개선되겠지만 이는 보험료 인하로 귀결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주장하는 실손보험 손해율 자체가 다르게 계산되는 등 향후 협의와 관련된 난항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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