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창업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7월 부산지역 신설법인수를 조사한 결과, 조선업 등 지역 주력 업종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부산지역 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책 시행, 새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창업심리가 회복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1차 금속 분야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책에 힘입은 신발 제조업을 비롯해 화물 물동량 증가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된 해운?항만 관련 운수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터넷 정보제공 등 정보기술(IT)기반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이 증가했다.
7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429개체 중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서비스업이 119개체(27.7%,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 55개체, 기타서비스업 64개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통업 108개체(25.2%), 제조업 72개체(16.8%), 건설업 48개체(11.2%), 정보통신업 32개체(7.5%), 운수업 21개체(4.9%), 수산업 1개체(0.2%), 기타 28개체(6.5%) 등의 순이었다.
부산지역 신설법인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개발과 게임?영화?영상 등 컨텐츠 개발이 포함된 정보통신업에서 전년동월대비 128.6%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이어 운수업(110.0%), 제조업(12.5%), 유통업(4.9%), 기타(47.4%) 등의 순으로 늘었다.
반면, SOC 사업축소 및 민간공사 수주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15.8%)과 부동산 전매제한 확대 우려의 영향으로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6.8%) 등에서 감소했다.
정보통신업은 전년동월의 14개체 대비 18개체(128.6%) 증가한 32개체로 집계됐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연구 및 수요의 확대로 소프트웨어 개발, 온라인 기반 정보제공 시스템, 3D애니메이션 및 개임 컨텐츠 개발 등 각종 IT관련 분야의 창업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전년동월의 64개체 대비 8개체(12.5%) 증가한 72개체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화학?고무?플라스틱 분야(△16.7%)와 음식료품(△12.5%)에서 감소했다.그러나 섬유?의류?신발?가죽?가방(25.0%)과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등이 포함된 기계?금속?철강?전자전기(22.2%) 등에서 증가했다.
최근 신발산업 직접화 단지 조성 등 부산시의 적극적인 신발산업 지원책을 바탕으로 해외 이전 기업들의 유턴이 이뤄지고 있어 신발제조 분야 신설법인이 증가했다.
「운수업」은 전년동월의 10개체 대비 11개체(110.0%) 증가한 21개체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입 화물 증가로 해운?항만 관련 분야의 신설법인이 크게 증가했다.특히 해운 중계업(6개체), 하역 및 창고 등 해상 운송 관련업(4개체) 등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이 늘었다.
신설법인의 자본금 규모별 현황을 살펴보면, 5000만원 이하가 301개체(70.2%)로 가장 많았다. 1억원 이상 ~ 2억원 미만 63개체(14.7%), 3억원 이상 40개체(9.3%), 2억원 이상 ~ 3억원 미만 23개체(5.4%), 5000만원 초과 ~ 1억원 미만 2개체(0.5%) 등의 순이었다.
5000만원 이하 신설법인은 301개체였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서비스업 92개체, 유통업 88개체, 제조업 48개체, 정보통신업 27개체, 건설업 12개체, 운수업 8개체, 수산업 1개체, 기타 25개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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