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 가장 저평가된 승강기 업체"-메리츠

입력 2017-08-08 07:54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현대엘리베이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해외법인의 안정화로 하반기에 본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법인 정상화에 따른 비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으로 현대엘리베이가 시장의 우려로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엘리베이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7% 증가한 4952억원, 영업이익은 49.7% 늘어난 447억원을 예상했다.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전 분기보다 13.8% 증가한 310억원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446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영업이익률 11.4%로 깜짝 실적을 기대했다. 그는 "2분기 별도 기준 영업 실적이 전년 동기 연결 실적을 뛰어넘으면서, 본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추가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김현 연구원은 "현대엘앤알은 지난 5월 사모사채 560억원을 상환, 연간 이자비용 50억원이 감소할 것"이라며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를 보유한 업태 특성상 부채의 79.1%가 비유동부채로 유동부채의 73.1%를 상환, 연결실적 악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북사업이 주력인 현대아산은 외교적 불확실성으로 단기간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봤다. 다만 추가 현금 지원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현 주가는 비교 그룹군의 58% 수준에 불과하다"며 "자회사의 개선과 해외법인 안정화로 본업가치가 재평가될 하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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