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취향 저격…에너지 효율 높인 김치냉장고 속속 출시

입력 2017-08-07 19:54
수정 2017-08-08 05:04
삼성전자, 31종 모델 선보여
동부대우, 전력소비 40% 낮춘
초절전 소형 김치냉장고 내놔


[ 좌동욱 기자 ]
삼성전자와 동부대우전자가 전기요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7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M7000 시리즈 15종과 뚜껑형 김치냉장고 M3000 시리즈 16종 등 총 31종의 김치냉장고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부터 김치냉장고, TV, 냉·난방기 등 3개 가전 품목에서 강화된 정부의 에너지효율등급 기준에 맞춰 나온 첫 제품이다. 이 중 M3000 시리즈는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8%, M7000 제품은 24%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또 오차범위 0.3도 수준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한겨울 땅속의 김치 보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327L 단일 용량인 M7000 제품 가격은 모델별로 180만~380만원에 책정됐다. M3000 제품 가격은 126~221L까지 용량과 세부 모델에 따라 58만~155만원이다.

동부대우전자도 이날 강화된 에너지효율등급에 맞춰 2018년형 다목적 소형 김치냉장고 ‘클라쎄’ 5종을 출시했다. 원도어(One-door) 스탠드형 제품으로 용량(102L)이 일반 대형 김치냉장고의 3분의 1 이하다. 가격은 60만원대다. 회사 측은 “한 달 전력소비량이 8.7㎾h로 동급 제품 대비 40%가량 낮다”며 “이 제품만 가동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 전기요금이 1130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제품 전체를 냉동고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다. 동부전자는 이날 뚜껑형 김치냉장고 5개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가격은 용량별(117~216L)로 50만~70만원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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