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9언더파 몰아쳐
5타차로 잭 존슨 따돌리고 WGC 시즌 두 번째 정상
[ 이관우 기자 ]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달러·약 110억원) 정상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그는 올해 열린 WGC 시리즈 4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이날 4위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6~2017시즌 3승째, 개인통산 5승째다.
마쓰야마는 2번홀(파5)의 그린 옆 러프에서 샷 이글에 성공해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3번홀(파4)과 6번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다. 후반부에서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사냥한 뒤 16~18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이날 마쓰야마와 우승 경쟁을 하던 잭 존슨(미국)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에 머물렀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10월 WGC HSBC 챔피언스에서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월에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한 비공식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일본인 최초로 WGC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WGC 시리즈 4개 대회 중 2개 대회를 휩쓸었다. 마루야마 시게키(3승)를 넘어 일본인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3년 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PGA 투어에 도전한 마쓰야마는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흔들리며 3타를 잃고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12계단 하락한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22)은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66위에 올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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