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와 '군함도'가 여름 휴가철 특수를 맞아 쌍끌이 흥행 중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자'는 지난 6일 일 관객수 109만 4127명, 누적관객수 436만 2305명을 들였다. 개봉 후 5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26일 개봉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는 일 관객수 23만 4490명, 누적 관객수 607만 7164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2000여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돼 '독과점 논란'에 휘말렸던 '군함도'는 지난 6일 900여개의 스크린에서 상영, 흥행세가 주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영화 개봉 전 '군함도'가 압도적인 차이로 관객몰이 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뒤엎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를 통해 '괴물'(2006, 1301만명), '변호인'(2013, 1137만명)에 이어 세 번째 천만 영화의 기록을 갱신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를 태우고 1980년 5월의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와 함께 광주로 갔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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