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베트남 플랜트공사 3억2000만달러 수주

입력 2017-08-06 11:54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롬손 페트로케미칼이 발주한 롱손 석유화학단지 내 유틸리티 플랜트 공사를 3억2000만달러(한화 3684억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전력플랜트 건설사업을 턴키(설계·시공·감리·시운전 일괄 수주)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1999년 바리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 이후 두 번째다.

이 사업은 호찌민시에서 동남쪽으로 100㎞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석유화학단지의 스팀(증기)·공업용수 생산을 위한 보조보일러와 수처리설비 등 기반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수처리 설비를 통해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스팀은 석유화학생산물 건조, 화학반응에 필요한 온도 조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폴리에스테르 생산플랜트, 하이퐁 복합리조트, 옌바이성 종합병원, 닌투언 안동교량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와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게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수주로 베트남 전력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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