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전장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캠시스(대표이사 박영태)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약 192억원 규모의 공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캠시스 BW는 기존 주주에게 우선청약권을 부여하는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금조달능력이 있는 대주주를 보유한 대기업들이 주주우선공모 BW를 활용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은 기존 주주 외의 제3자를 대상으로 일반공모 BW를 실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중견기업인 캠시스가 주주우선공모 BW를 활용해 자금조달을 실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3일 이틀간 진행된 구주주 청약결과 기존 주주가 총 58억원 규모로 청약에 참여했으며, 일반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일반청약 물량은 192억원 규모. 기존 주주의 청약률은 23.3%로 최대주주 지분율 21.8%를 웃도는 청약률을 나타냈다.
이번 캠시스 BW는 모집총액 250억원, 4년 만기로 발행되며 표면이율과 만기보장수익률(YTM)은 각각 연 1%와 3%다. 조기상환청구권은 발행일로부터 2년이 지난 후에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확정된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주당 2665원으로 주가 하락 시 행사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리픽싱(Refixing) 조건이 붙어 최초 행사가의 70%인 1870원까지 행사가액 조정이 가능하다. BW의 납입, 발행 및 환불일은 8월10일로 발행 즉시 채권이 상장돼 거래가 가능하다. 신주인수권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캠시스는 BW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28억원은 카메라모듈 원자재 구매자금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하고, 나머지 122억원은 신사업인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 내 소형전기차 공장 신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청약은 오는 7~8일 이틀간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의 본·지점이나 유안타증권 HTS인 티레이더 2.0 등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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