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일 저녁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를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 부회장은 재킷을 걸친 캐주얼 차림으로 부인 정지선 씨, 수행 비서진 등과 함께 롯데타워 지하 2층 주차장 승강기를 이용해 건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직전까지 정 부회장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부지런히 뉴스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발은 구두가 아닌 편안한 스니커즈를 신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주 휴기 기간이어서 업무 차원에서 간 게 아닌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간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오는 2021년 양재동 사옥이 옮겨갈 예정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전까지 롯데타워를 틈틈히 찾아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는 차원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BC가 부친 정몽구 회장의 숙원 사업인 만큼 GBC보다 먼저 지어진 롯데타워 연구에 정 부회장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GBC가 100층이 넘는 초고층빌딩이어서 롯데타워를 보면서 벤치마킹이 필요했을 테고, 빌딩 내 부대시설과 내부 인테리어 구성 등을 둘러보면서 신사옥 건립시 직접 많은 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105층짜리 신사옥 GBC는 서울시의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 올 상반기보다 착공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GBC에는 주요 업무시설 외에도 공연장, 전시·컨벤션시설, 호텔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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