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인이 노총각 시절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내야 했던 사연을 밝혔다.
3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스페셜 게스트로 이상인이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 당시,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꼽혔던 이상인이 '결혼 47일 차' 새신랑이 되어 등장했다.
이상인의 아내는 11살 연하의 중학교 도덕 선생님이다.
이상인은 "백화점에 행사를 갔다가 우연히 지금의 아내와 장모가 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며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운명의 상대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상인은 결혼 문제로 아버지와 의절을 하고 지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노총각 시절 3년 동안 아버지 얼굴을 못 봤다. 결혼을 못 해서 아버지가 집에서 쫓아냈다"며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내던 시절에, 용기 내어 집에 찾아갔지만 끝내 아버지가 만나 주지 않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보낸 '아버지가 울고 있다'는 문자를 보고, 저도 눈물을 흘리며 돌아온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혼 소식에 누구보다 아버지가 가장 기뻐하셨다. 특히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인사드릴 때 아버지의 기쁨이 절정에 이르렀다"며 "아버지가 벌써 펑펑 울고 계셨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신부 측이 우는 건 봤어도, 신랑 측 아버지와 아들이 우는 건 드물지 않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