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수제맥주 회사인 '제주맥주'가 제품 개발을 시작한지 5년여 만에 첫 제품을 내놨다.
제주맥주는 1일 '제주 위트 에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독일산 보리 맥아와 밀 맥아를 함께 사용해 부드러운 음용감이 특징"이라며 "제주 물과 유기농 제주 감귤 껍질을 재료로 사용해 은은한 감귤 향의 산뜻한 끝맛을 준다"고 설명했다.
제주 위트 에일은 맥주업계에서 권위 있는 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가 개발했다.
개릿 올리버는 맥주와 음식의 어울림을 강조하는 '푸드 페어링' 개념을 전파한 브루마스터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제주 위트 에일은 제주도 향토 음식인 흑돼지구이, 고등어회, 방어회 등 묵직한 질감의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 개릿 올리버의 설명이다.
제주 위트 에일의 알코올 도수는 5.3도이며, 330mL병, 630mL병, 20L케그 형태로 출시한다.
이후 500mL 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제주도 내 대형 마트, 편의점, 토속음식점, 한식당 등에서만 만나볼 수 있고 향후 도외 지역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미국 뉴욕 수제맥주 판매 1위 양조장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최대 2000만L 규모의 맥주 생산이 가능한 양조장을 지난 6월 완공했다.
제주맥주 양조장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맥주 설비 컨설팅 회사인 '비어베브'가 설계를 맡았으며, 맥주 양조 프로그램인 '브라우맛'을 사용해 일관된 맛을 위한 설비를 구축했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개발 30년 노하우를 보유한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양조 기술을 적용했다. 또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유럽과 국내 양조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난 5년 간 준비를 했다"며 "수입 맥주가 국내 맥주보다 맛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오는 12일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조장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제주맥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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