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금융 거래를 하는 방식에 사용자들이 반색하고 있는 것.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뒤를 이은 국내 2호 인터넷은행이다. 기존에 있던 은행과 차이점은 지점의 유무다. 카카오뱅크는 지점이 없기 때문에 지점직원 고용비도, 임대료도, 전기료도 안 나간다. 기존 은행보다 원가가 적게 드는 구조를 바탕으로 기존 은행들을 압도하는 혜택을 내놓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수수료. 일단 연말까지 이체, 알림, ATM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한다.
카카오톡의 대중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영업개시 닷새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업 시작 닷새 만에 3천440억 원의 예·적금을 끌어모으고 3천230억 원을 대출해줬는데, 이는 케이뱅크가 지난 3개월여 동안 이룬 실적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카카오뱅크의 가파른 인기세에 시중은행들도 인재영입과 조직개편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IT·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해 은행권의 보수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주도권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채용에서 6개월 이상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 경험자를 우대한다.
신한은행 또한 모바일 서비스 확산에 따라 핀테크, 모바일 뱅킹 지원등에 맞는 인재를 뽑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바일 거래 확산에 맞춰 IT분야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를 수혈하는 시중은행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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