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0.41%↑…1위는 노원구
[ 김형규 기자 ]
7월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폭이 5개월 만에 축소됐다. 6·19 대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41% 올랐다. 지난 6월(0.66%)에 비해 상승폭이 0.25%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7월(0.23%)보다는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도심 직장과 가깝고 개별 개발 호재가 있는 노원(1.03%), 성동(0.71%), 영등포(0.56%)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강남권은 0.37% 오르며 전달(0.85%)보다 상승폭이 크게 약화됐다.
경기(0.25%)에서는 성남 분당(0.99%), 고양 일산서(0.85%), 일산동(0.65%) 등 1기 신도시 오름세가 돋보였다.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추진이라는 호재와 매매가격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맞물려서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약보합세를 보이던 대구는 수성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0.08% 올랐다. 충북(-0.05%), 경북(-0.05%), 경남(-0.16%)에선 신규 아파트 미분양이 크게 늘어 기존 주택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6월(1.67%) 전국 최고 상승세를 기록한 세종시는 0.69% 올랐다. 제주는 5월(-0.01%), 6월(-0.02%)의 부진을 털고 0.19%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0.22% 올랐으나 상승폭은 6월(0.29%)에 비해 둔화됐다. 강동(0.94%)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이주가 임박하며 상승세가 높았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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