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에 검사출신 관세청장
강도 높은 조직 쇄신 이끌 듯
[ 이상열 기자 ]
차관급인 신임 관세청장으로 30일 임명된 김영문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사진)는 검사 출신 법조인이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4회에 합격한 김 청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을 지냈다. 2015년 3월 법무법인 지평의 파트너변호사로 옮겨 형사사건과 함께 기술유출을 비롯한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분야를 주로 담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12년 후배이기도 하다.
검사 출신이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것은 최대현 2대 청장(1972년 2월~1978년 12월 재임)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에 대해 “검사 시절 첨단범죄 수사통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법조인으로, 비리근절과 업무혁신을 통해 관세청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면세점 선정 특혜 의혹, 전임 청장 등 고위직의 ‘최순실 씨 국정농단’ 연루 의혹 등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관세청에 대해 고강도 조직 쇄신 및 비리 척결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면세점 제도와 관련해선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면세점 제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란 평가가 관세청 안팎에서 나온다.
■ 약력
△1965년 울산 출생
△경남고,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사법시험 34회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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