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선상에서 즐기는 음식·공연 관람…중국 역사탐방·골프는 '덤'

입력 2017-07-30 15:14
중국 산둥성 화동훼리


[ 김명상 기자 ] 좀 더 색다른 여름휴가를 찾고 있다면 선박 여행을 눈여겨보자. 오랜 시간을 앉아 있는 항공편과 달리 배는 탑승하는 순간부터 즐거움이 시작되는 것이 장점이다. 가까운 곳으로 떠나고 싶다면 중국 산둥성이 제격. 청정도시 웨이하이와 해상왕 장보고 유적지가 남아 있는 스다오는 도시 관광, 역사 탐방, 미식, 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는 8월 말에는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가수들과 음악여행을 떠날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다. 배를 타고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로운 여행을 통해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선상 DJ 댄스파티와 떠나는 선박여행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8월25일 단 1회 출발하는 ‘화동훼리 섬머 이벤트’ 3박4일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와 스다오를 둘러볼 수 있는 선박 여행 상품이다. 웨이하이의 주요 관광지 탐방을 비롯해 장구한 중국 역사를 무대에 재현한 신유화하 공연 관람, 중국 전통가옥 관광지 동저해초방, 장보고 유적지 방문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첫째 날에는 화동훼리 선상 레스토랑에서 DJ 댄스파티가 벌어진다. 참가하는 이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1990년대 클럽 음악을 주도했던 ‘철이와 미애’의 멤버 신철(DJ처리), 심금을 울리는 가수 적우, 트로트 가수로 활약 중인 엔터테이너 가수 안계범 등이 함께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댄스파티는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DJ처리가 직접 사인한 CD도 준다.

둘째 날에는 웨이하이 시로 이동한다. 시의 대표적 건축물인 행복문은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만들었다. 또한 아름답게 조성된 해변공원, 명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환취루도 명소로 꼽힌다. 대표 관광지인 화하성에서는 환상적인 신유화하 공연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역사와 문명을 주제로 한 공연으로 호수 전체를 무대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400여 명의 무희가 펼치는 공연이 웅장하고 화려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셋째 날에는 중국 전통 마을의 모습을 간직한 룽청시의 동저해초마을을 방문한다. 전통가옥과 주변의 자연을 감상하며 고요함과 평온함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오후에는 스다오로 이동해 적산법화원도 들른다. 당나라 시대 사찰인 적산법화원은 신라시대 해상왕인 장보고가 건립한 사찰이다. 이곳에서 20분가량 펼쳐지는 초대형 분수쇼는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 바다를 주름잡은 장보고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장보고 기념관도 놓치지 말자. 넷째 날은 중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께 인천항으로 입항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양한 부대시설 즐기며 여유로운 이동을

선박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배다. 2002년부터 산둥성 스다오와 인천을 매주 3회 운항하는 화동훼리는 지난해 10월 화동명주8호를 새로 건조하고 운항 중이다. 15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배에는 304개의 객실이 있다. 선내에는 여행의 지루함을 해소해줄 각종 부대시설이 가득하다. 치킨 및 피자를 먹을 수 있는 스낵바, 낙조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선상 라운지, 100석 규모의 나이트클럽,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전동안마실 등이 있다. 현대아산에서 운영하는 선상면세점도 입점해 있어 핸드백, 시계, 향수, 음식 등 다양한 면세품을 살 수 있다. 기념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을 살 수 있는 잡화점도 있다. 380여 석 규모의 스톤베이 레스토랑에서는 중식 및 한식 등이 나오는 세미 뷔페를 운영한다.

식도락가도 만족할 만한 음식의 향연


이번 상품에선 식도락가를 위해 특히 먹거리에 신경 썼다.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쓰촨성 요리가 특식으로 나온다. 한식이 그리울 때쯤엔 무제한 삼겹살이 제공된다. 여행 마지막 날 현지 식사는 신선한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산물 샤브샤브로 준비한다. 100여 가지 음식이 나오며 다양한 해산물, 과일, 북경오리, 브라질 바비큐, 각종 디저트, 주류 및 음료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현지에선 최고급 호텔에서 머문다. 일정 중에는 5성급 호텔 웨이하이 블리스 호텔 숙박이 포함됐다. 이동에 지친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고급 호텔이다. 이곳 조식은 100여 가지 메뉴가 나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36홀 골프와 관광까지 한 번에

웨이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골프다. 이번 여행에선 골프 상품도 같이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다오 항 도착 후 호당가CC에서 18홀 라운드 후 웨이하이로 이동해 신유화하 공연을 보고 5성급 블리스 호텔에서 숙박한다. 다음날엔 중국 10대 골프장 중 하나로 꼽히는 스톤베이CC에서 18홀 경기를 치르고 스다오항으로 이동한다. 이틀 동안 36홀을 돌며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족 여행으로도 알맞다.

여행 팁

인터파크투어는 선상 DJ파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동훼리 섬머 이벤트’ 3박4일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화동훼리의 3만5000t급 선박인 화동명주8호를 타고 인천에서 출발해 스다오에 도착한다. 노팁, 노옵션, 노쇼핑 상품으로 중국 비자와 여행자보험을 제외한 모든 사항이 포함돼 있다. 일정은 8월25일부터 28일까지이며 단 1회 출발한다. 관광 상품은 49만9000원, 골프 상품은 59만9000원.

김명상 여행작가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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